요즘 대학원 준비를 한답시고 공부를 하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간지 모르게 가고 있다.
요즘... 화통의 일상...
아침에 6시 30분에서 7시 기상...
일어나서 와이푸하고 큰놈 출근과 등교 배웅...
남아있는 둘째와 셋째 깨워서 밥먹이며 아침 식사...
셋째... 놀이방 데려다 주기
둘째... 어린이집 차량 태워보내기...
그리고... 커피 한잔 마시고 공부 시작 (오천 10시경)
이른 점심먹고 출근 준비
출근...(12시)
일하기...
퇴근...
둘째... 어린이집 차량 마중(5시)
셋째... 놀이방에서 데려오기
퇴근하고 하교한 와이푸와 큰놈,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
가족들과의 시간 - TV보기,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과일먹기 등등...
아이들 취침준비 - 씻기기, 양치 등등... 이러고 나면... 대략... 저녁 9시 30분 쯤 된다...
이쯤 되면... 몸은 파김치가 되고...
이상하게... 우리 아이들은 잠이 없다... 협박을 하지 않으면... 11시까지도 말똥말똥...
다른집 아이들은... 9시면 벌써 한밤중이라는데...
와이푸는 요즘 시험 준비하느라... 공부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내가 재우는데...
아이들과 잠자기 씨름을 하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고 만다...
어쩌다... 아이들 재우고 일어나서 공부를 하곤 하는데...
공부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시험은 이제 딱... 한달이 남았는데...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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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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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이가 한때는 IT업체에서 일을 했다.
둘째가 아프면서 그만두었지만...
그쪽 일을 하던 마지막 정규직 직장이...
모 디자인 회사의 인터넷 사업 팀장이었다.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면서... 전반적인 사업 기획 등의 업무를 했었다...)
물론 퇴사할 때는 사정이 좀 있어서 매끄럽게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때 만난 부하직원들이나 처음으로 접한 업무들은 내 인생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규모의 일도 해보고... 지자체부터 국회의원까지 선거홍보 관련된 일도 해보고...

그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사람들... 지금은 그립다.
그 중 몇몇과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낸다...
지금은...
그 쪽에서 전문이 아닌 홈페이지 구축과 관련해서는 내게 알바를 주기도 하고...
반대로 디자인이 필요한 알바꺼리를 내 쪽에서 보내기도 하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디자인 하는 친구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웹개발 전문기업이 아니었고...
제품 디자인, 시각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을 하는 회사였다.
그래서 디자인을 전공으로 한 친구들이나 미대 나와서 체계적으로 일을 배운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일반 인쇄소와 다르게 작업의 퀄리티가 높았다.
특히... 나같이 미적 재능의 문외한은... 항상 감탄만 할 뿐...

얼마전...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친분이 있던 디자이너에게 개인 로고를 부탁했다.
그 친구는... 회사를 나와서 프리로 바쁘게 일하는 친구...
개인적인 친분으로, 우격다짐으로... 그것도 공짜로... 부탁을 했다.
그리고... 시안이 메일로 전송되어 왔다...
공짜 로고를 정성껏 맹글어준... 최팀... 땡큐...
내가 언제 밥한번 쏠게...

일단 자랑삼아 블로그에 올려본다.
로고가 최종 완성되면...
로고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다시한번 글을 올려야겠다.
오늘은... 바빠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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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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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미뤄왔던 심리학과 교수님과의 면담기를 적어볼까 한다.
그동안 가끔 임시 저장함에 담아놓고 띄엄 띄엄 적었던 글이기에...
조금은 앞뒤가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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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심리학과 교수님은 이 지역의 명문 대학의 교수님 이셨다.
참고로 그 대학은 지역 최초의 심리학과라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었다.
출신들도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심리학 쪽에서 오랜 동안 몸담은 분들이 그렇듯... 부드러우셨고 말씀도 조심스럽게 하셨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셨다.
(사실 치료자 혹은 상담가의 경우엔... 대부분 내담자에 대한 배려와 절제된 대화는 기본이다.
그 속마음이야 어떻든... 그것이 부정적이라기 보다 필요한 자세라고나 할까...)

하지만... 교수님과의 면담 중에 디지털 대학의 벽을 느꼈다.

비록 디지털 대학이긴 하지만 상담심리학과에 편입해서 다니고 있기에
엄연히 나도 심리학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라고 ... ... 적어도 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은연 중에...
디지털 대학을 인정하시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직접적인 말씀으로는 아니셨지만...
두어번의 작은 실언 속에... 프로이트 식으로 말하자면 실언 속에 담긴 진실이라고나 할까...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우리 대학원 임상심리 전공의 경우엔 요즘 학부 졸업생만 지원해서 합격하고 있습니다.'
(-> 그럼 내가 다니고 있는 상담심리학과는 학부로 쳐주시지 않는 건지..)

처음 교수님을 소개 받고 면담을 요청하였을 때, 무슨 특혜를 받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건...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다른 사람과 동등한 자격이 되었을 때는
유리한 조건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수님 소개를 받았던 것이었다.
(시험 정보도 얻고 싶었었고...)

결론적으로 교수님과의 면담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지원하려는 심리 대학원 임상심리 전공의 경우,  경쟁률이 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통적으로 기본 실력이 되지 않는 지원자는 뽑지 않기 때문에...
일반 전형은 물론 특별 전형 역시
필기(전공, 영어) 및 구술 그리고 전적 대학 성적 심사를 통과 해야만 한다고...
그 과정에서 교수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그렇기에 출신 학교 등은 보지 않고 시험 성적이 가장 우선 기준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담장 조교에게 전화를 하시더니...
직접 시험 문제와 관련한 교재 등을 체크하셔서 알려 주셨다.
또... 추천서가 필요하다면 다시 연락하라고 하시면서 면담이 종료되었다.
(관련한 정보는 혹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요청하시길...
화통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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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하지만 디지털 대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인정하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글쓰기가 좀 미뤄졌다...)

심리학에 있어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심리학 이란 학문이 이론과 함께 실제 상담(임상) 장면이 함께 가는 것이기에
더더욱 오프라인 수업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그러기에... 심리학 관련 자격증 들은 수련 기간이 꽤나 길어야 하는 것이 이해된다.
(권위있는 자격증의 경우에는 3년까지도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심리학은 공부가 끊임없이 필요한 학문이기에...
난 대학원을 결심했다.
이왕이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다.

면담했던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나 같은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없는 길을 만들어서 가는 셈이다...
그래서 더더욱 가보기로 했다.
10년이나 넘게 놓아버린 영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팔팔한 현역 지원자들의 무서운 실력을 이겨낼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시험 준비기간이 두달도 남지 않았지만...
가보련다. 후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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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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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에서 블로그 이벤트 중이다.
요즘 인터파크 광고에 등장 중인 효리 광고 동영상을 블로그에 심으면 포인트를 준단다...
ㅋㅋㅋ 그래서... 포인트에 눈먼 화통이 동영상을 질렀다.
30,40대 아자씨들이 효리를 엄청 좋아한다고 하더만... (사실 국민적 스타인가?)
난 왠일인지 그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털털함과 섹시함을 갖춘 효리... 그냥 봐줄만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파크 광고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인터파크... 이번엔 광고 제대로 만든 것 같다.
일단... 이벤트에 충실하기 위해 동영상 먼저 보고... 오늘 블로깅은... 동영상 밑에 붙이도록 하고...



대학원 진학 정보를 위해 교수님을 만난 이야기는 좀 더 차분히 써야겠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궁금해 하는 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화통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 스터디 카페 구성원들은 궁금해 한다...
그래서 글쓰기의 압박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쉬엄 쉬엄 가려고 한다.
그리고 오늘은 쉬어 가려고 맘 먹었다.

오늘 블로깅의 제목... 효리냐 똥순이냐...
(결론 부터 말하면... 난 똥순이가 좋다.)
똥순...
이 원초적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똥순이는 사실... 장애가 있는 내 딸의 별명이다.
블로그 시작 제일 첫번째 글에서 사진을 올렸던... 이쁘고 이쁜 내 딸...
그런데... 왜 똥순이냐고?
나에게는 구순을 넘기신 할머니가 계신다. 아직도 검은 머리를 자랑하시는 비교적 건강하신...
그런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다 보니... 옛날 분들의 문화를 자주 접하고 익숙하다.
할머니 세대에서... 아이가 집안에 나면 귀하게 크라고 간난쟁이 때 일부로 천하거나 더러운 별명으로
아이를 부르시더라...
그래서 우리 큰 아들은 똥개
우리 둘째 딸은 똥순
우리 막둥이 딸은 똥자... 이렇게 똥 시리즈로 별명이 붙었다.

오늘 우리 둘째... 똥순이가 사고를 크게 쳤다... 그것도 똥으로...

우리 똥순이 지금 6살이지만... 예전에 적었다시피 발달이 멈춰있는 상태라...
아직도 기저귀를 차고 있다. 그래서 가끔 응가를 많이 하고 뭉게게 되면... 아~ 장난 아니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그나마 나은데... 놓치면... 으~

아침에 다니고 있는 장애전담 어린이집 차가 와서 우리 똥순이를 준비시키는데...
그만... 응가 타이밍을 놓쳐서...
이불이랑... 옷이랑... 온통... 우~~~~~~~~~
부랴 부랴... 몸만 씻기고 옷갈아 입히고... 머리는 어린이집 선생님께 감겨달라고 부탁해서 보냈다.
그리고 나서는...
응가 묻은 이불이며 옷가지 등을 일단 손빨래해서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더러운 이야기를 해서... 죄송...
하지만... 난 더럽다 생각하지 않는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겐 기본이다.
너무 지치고 힘들 땐 솔직히...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무덤덤히 지나쳐야 한다... 그저 일상으로 여겨야 숨을 쉬고 살 수 있다.
다행히... 나역시 많이 익숙해져서... 이젠 웃을 수 있다...
응가... 손으로 다 치우고... 빨래 다 빨고...
그리고나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파란 하늘을 보고 우리 똥순이 생각을 했다.
이쁜 우리 똥순이...
만약... 신이 내게... 너 효리와 똥순이 중 누굴 선택할래... 하고 물으신다면...
난... 똥순이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효리는 순간의 기쁨을 줄지 모르지만... 우리 똥순이는 눈물 끝에 맺힌 미소를 주기 때문에...
아파서... 너무 아파서... 이쁜 우리 똥순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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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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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마지막 학기가 개강했다.
또... 일하러 나오라고 연락이 왔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방학 때 선택적으로 쉴 수 있다. 계약직이기 때문에...)
그리고... 대학원 진학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만만한 일상 속에서 게으름을 피우며 편히 지내던 시간은 모두 지나 갔다.
이제 다시 치열한 삶의 현장 속으로 고고씽~

심리학과 관련된 블로깅을 위해 이 블로그를 개설 했건만...
그동안 심리학 관련 블로깅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야 열가지도 넘게 댈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라는 그릇에 담긴 심리학이란 학문이 계속 차다보면 언젠가 넘칠 날이 올 것이고...
그날에 비로소 심리학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학문이 그렇듯 차고 넘칠 수 있는 학문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쩌면 오늘과 같이 운명적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방금 전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원의 교수님과 통화를 해서 내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교수님을 소개해주신 분은 언젠가 한번쯤은 소개하게될 모모 목사님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부분적인 역할모델이 되어주신 분이다.
(종교적인 모델이 아니라 삶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목사하면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스타일 아님)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해당 목사님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설하고...

암튼... 마음에는 담고 있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던 대학원이라는 문제가
이렇게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내일 교수님을 만나게 되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
아마도 왜 심리학과를 편입했는지... 그리고 왜 대학원을 진학하려고 하는지...
아니... 궁극적으로 왜 심리학을 공부하려고 하는지 묻지 않을까?

나는 왜 심리학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처음부터 심리학을 하려고 하진 않았다.
처음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딸을 돌보면서 특수교육이나 치료 파트(언어, 심리, 놀이, 작업 등등) 쪽으로 편입을 해서 내 아이를 포함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해당 학과에 편입하려고 보니...
딸 아이를 온 종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편입이 어렵기도 했고
또... 지역에 있는 특수교육과나 치료 학과들의 편입 커트라인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영어시험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적대학 성적을 보는데...
결정적으로... 부끄럽지만... 대학 성적이 좋지 않았다.
대학을 선택할 때 의지나 적성과는 별개로 점수에 맞춘 과를 진학했기 때문에...
많이 놀아서 성적관리가 전혀되지 않았었다. (원래 대학 전공이 기계공학이었다... 공돌이... ㅋㅋㅋ)

두번의 편입 실패 후에...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심리학이었다.
평소 약간의 관심도 있었고... 온라인 대학이다 보니 아픈 딸아이를 돌보면서
또 파트타임 계약직으로 일 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학점 관리를 잘 해서... 졸업 후엔... 다시 원하는 과로 편입하려고 했다.
아니면 놀이치료 공부를 해서 놀이치료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사실 심리학부 소개란에 놀이치료사가 될 수 있다고 적혀있어서... 혹했었다... ㅋㅋ)

만만히 생각하고 3학년 편입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아이를 돌보면서(그것도 아빠가...), 비록 파트 타임이지만 일까지 하면서 공부하다보니
매일 새볔까지 공부를 해야했다. 솔직히 고3때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다음번 편입을 위한 학점 관리 차원이었지만 차차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어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나쁘지 않게 나왔다. 온라인 대학이라 어느 정도 학점 인플레도 있었겠지만...)
지난 1년동안은 계속 학부 수석이라는 영광도 주어져... 공짜로 학교를 다닐정도로 열심히 했다.
곁다리로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도 했고...
그러다 보니... 3년하고도 반년...이번 마지막 학기까지 총 7학기를 보내게 되었고
그렇게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중독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심리학은 이론과 실재가 함께 가야하는 학문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온라인 강의만으론 깊이있게 공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공부 그리고 슈퍼비젼(일종의 멘토라고 할까...)이 절실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심리학으로 업을 삼고 싶어졌다.

낼 모래면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입장에서...
새삼스럽게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꿈을 꾸는 것이 어리석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공부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업을 삼을 수 있을지... 미래도 불투명하지만...
인생을 걸고 싶어졌다.
그래서 대학원까지 도전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아마... 이 블로그에 적은 내용이... 내일 교수님과의 대화에서도 반복될 것 같다...
재미없는 글이 너무 길어졌다. 쓰고 싶은 말은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
이제 차분히 내일의 만남을 좀 준비해야겠다. 출근 준비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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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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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방학이 되면... 원대한 꿈을 가지고 멋진 계획을 세우곤 했었다. 그러다 방학의 끝엔... 다시 제자리... 이번 방학도 마찬가지였다.
시작할 땐... 그동안 밀린 책읽기며... 밀린 공부들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번 여름방학엔... 일이 많았다.
교통사고도 당했고...
그래서... 결국은... 이번 방학도 말짱 황~

지난 24일에 개강을 해서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수강은 오늘 처음으로 했다...
강의 내용 중 30% 정도는...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슝슝~ 반사 반사... ㅋㅋ
내용도 어렵다... 그 어렵다는...대상관계이론... ㅋㅋ

어제는 대학원을 알아봤는데...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이... 글쎄... 10월에 특별 전형이 있단다... 헉스...아직 영어 시험 준비도 못했는데... 이를 어쩌나...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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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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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졸업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는 모두 6학점...
장학금으로 연명되는 한계 학점이 6학점 밖에 되지 않아서 그것만 신청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차라리 잘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졸업시험도 준비해야하고... 대학원 진학 준비도 해야하고...

이제... 블로깅도 좀 해야겠고... 내년 대학원 진학을 가정했을 때... 마지막 기수가 될 이번 제자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아자~ 힘을 내서...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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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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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그를 선생님이라 부를 정도로 신앙적으로 추종하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비판적 지지자 쯤인 나는... 슬펐다.
더 할일이 있는... 분이어서... 더 슬펐다.
한국의 현대사에 그 분 만큼... 개인적으로 탁월한 식견을 지닌 정치인도 아마 없을 것이리라...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를 벗어나면 더 인정을 받던 양반...
부디... 그 분이 강변하시던 가치들이 온전히 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부디... 고통과 편견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일전에 말한 주변 정리가 얼추... 끝나가고 있다.
아직 큰 일들이 몇 남아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여력은 생긴 것 같다.

오늘은... 몇해 동안 벼르던 도메인 하나를 질렀다.
www.hwatong.com
화통 이란 아이디는 처음 인터넷을 시작하던 시기부터 쓰던 것이었다.

그래서 애착이 갔다. 아이디에 담긴 의미는 다음 기회에...

화통닷컴...
처음엔... 블로그로 연결시킬까 생각했는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일단... 제로보드 XE를 깔아서 시험삼아 테스트 용도로 쓰다가... 좀 더 유용하게 써볼 생각이다.

한때는 업으로 홈페이지와 프로그래밍을 했건만...
치열한 밥벌이의 도구로써 프로그래밍을 내려놓다 보니...
이젠... 녹슬었다.
그리고 솔직히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달려들기도 싫다. 그럴 여유도 없고...
(요즘은 홈페이지 알바가 들어와도 그냥 사양한다... 부탁하신 클라이언트에게 죄송해서...)
그냥... 내가 할수있는 정도만...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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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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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정리 중이다.

그동안 너무 놀았다.
아니... 사실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다.
지난 학기... 모 과목 학점 때문에... 긴 싸움을 했었고...(결국 그 과목 때문에... 장학금을 날렸다...)
내가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 시험도 있었다. (결과가 너무 나빠서... 나를 절망케 했다는... 흑흑흑...)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부도의 갈림길에서 여전히 줄타기를 하고 있고...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입원하셨고...
나와 우리 가족도 교통사고를 당했었고...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라 후유증 걱정은 적지만...)
울 아부지는 심장 쪽에 이상이 있으셔서 수술을 받으셨고...
또또... 그렇게... 그렇고 그런 소소한 일들까지...
일이 너무 많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먼 일들이 많았다.
열심 써왔던... 플래너도 2달째 멈춤 상태...
나의 주 작업 공간인 서재도... 완전 난리 부르스 상태...

무엇하나 깔끔하게 정리되지도... 정리할 수도 없는 상태...

원래... 좋지 않은 일들은 몰아서 온다고 했던가...

사실... 좋지 않은 일이 몰아서 온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일수 있다고 본다...
인생에서 좋지 않은 일과 좋은 일은 번갈아 오는 법...
좋은 일이 주는 기쁨이 강할 때는... 좋지 않은 일도 쉬이 잊혀지지만
좋지 않은 일이 남긴 스트레스의 잔상이 클 경우 좋은 일은 그냥 넘어가게 되고...
좋지 않은 일들의 스트레스가 중첩되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이제 슬슬...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시점이 되었다...
이럴땐...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고 정리하는 것이
슬럼프 탈출의 지름길임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미뤄왔던 실천의 시작을 해야할 것 같다.

... 어찌보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일따윈... 지금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야 마땅하지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블로그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기에...
블로그에 인사하러 글을 남긴다... 블로그... 나 이제... 서재 정리하러 간다...
조그만 기다려줘...

WRITTEN BY
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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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사...

나의 일상은... 2009. 8.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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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블로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물론... 블로그가 처음은 아니다... 몇년 전... 블로그가 알려지던 초기에... 발을 좀 담그긴 했었다.
그때... 참... 재미졌었는데... 하지만... 직장이나... 개인적인 일 등으로 해서... 열심히 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몇년 묵은 그 때 블로그 들이 살아있는 것을 보면 참... 감회가 새롭다.
(열심히 해서... 뽑혀서 상받기도 하고 그랬다... 그때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조금만 더 블로깅을 했었다면... 지금쯤 파워블로거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분야는 다르겠지만...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 때와 다르게 지금 선택한 나의 길... 새로운 전공 심리학은...
나를 새로운 블로거의 길로 안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운명을 믿는다...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그런 운명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살아있는 운명... 열심히 길을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기회를 믿는다...
길을 가지 않고 멈춰서면 결코 만날 수 없기에...
길을가다  꼭 나를 기다려 온 것처럼 나타나는 그런 기회를 운명이라 믿는다.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티스토리... 가입하기 어렵기로 악명(?)높다고 들었다.
어떤이들은... 몇개월 걸리기도 했다더라...
하지만... 단 이틀만에... 아무 인연 없던 이를 만나 갑자기 개설하게 되었다.
(연은랑님 감사하오이다... 님의 블로그를 다시 차분히 방문해서... 소개하는 글은 다음에...)
이런 것을 나는 운명이라 믿는다... 하지만... 결코 우연만은 아니리라...
블로깅을 하고 싶은 나의 바램과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투자해 온 내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운명을 가져왔음을 나는 믿는다.
하지만... 내 노력 만으로 온전히 얻을 수 없는 그 무엇이 함께 했기에 나는 그것을 운명이라 표현한다.

사진은... 내 또다른 운명... 사랑하는 나의 둘째다!!
나를 심리학의 길로 인도해준...
정말... 이쁜... 사랑스런... 나의 천사...
올해...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멀쩡해 보이지 않는가?
오늘은 첫인사 이기에 이정도만... 이야기 하련다...

WRITTEN BY
화통
더디 가더라도 음미하면서... 아직은 부족한 심리학도지만... 길고도 먼~ 길 앞에서... 겸손히 하지만 꾸준히 다가가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소중한 인연이 될 당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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