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은...

주변 정리중...

화통 2009. 8. 17. 14:02
주변을 정리 중이다.

그동안 너무 놀았다.
아니... 사실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다.
지난 학기... 모 과목 학점 때문에... 긴 싸움을 했었고...(결국 그 과목 때문에... 장학금을 날렸다...)
내가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 시험도 있었다. (결과가 너무 나빠서... 나를 절망케 했다는... 흑흑흑...)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는 부도의 갈림길에서 여전히 줄타기를 하고 있고...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입원하셨고...
나와 우리 가족도 교통사고를 당했었고...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라 후유증 걱정은 적지만...)
울 아부지는 심장 쪽에 이상이 있으셔서 수술을 받으셨고...
또또... 그렇게... 그렇고 그런 소소한 일들까지...
일이 너무 많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먼 일들이 많았다.
열심 써왔던... 플래너도 2달째 멈춤 상태...
나의 주 작업 공간인 서재도... 완전 난리 부르스 상태...

무엇하나 깔끔하게 정리되지도... 정리할 수도 없는 상태...

원래... 좋지 않은 일들은 몰아서 온다고 했던가...

사실... 좋지 않은 일이 몰아서 온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일수 있다고 본다...
인생에서 좋지 않은 일과 좋은 일은 번갈아 오는 법...
좋은 일이 주는 기쁨이 강할 때는... 좋지 않은 일도 쉬이 잊혀지지만
좋지 않은 일이 남긴 스트레스의 잔상이 클 경우 좋은 일은 그냥 넘어가게 되고...
좋지 않은 일들의 스트레스가 중첩되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이제 슬슬...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시점이 되었다...
이럴땐...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고 정리하는 것이
슬럼프 탈출의 지름길임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미뤄왔던 실천의 시작을 해야할 것 같다.

... 어찌보면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일따윈... 지금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야 마땅하지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블로그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기에...
블로그에 인사하러 글을 남긴다... 블로그... 나 이제... 서재 정리하러 간다...
조그만 기다려줘...